대학입시에 효과적인 "교환학생", 이렇게 준비하면 좋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제로 교환학생 관심 높아져

-학교생활 충실하기, 실용영어 익히기가 우선

-전화영어, 영어캠프 한 학생이 유리

상대평가제로 수능영어가 시행될 때는 어떻게 하든지 우열을 가려야 했기 때문에 문법 문제가 까다로웠고 영어 등급을 올리려면 문법 영어학원을 다녀야 했다. 유학 다녀와도 수능영어 1등급은 어려웠다. 한국식문법영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수능영어가 절대평가제로 바뀌면서 대폭 쉬운 문제들로 바뀐다. 굳이 문법영어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 수능영어는 한국사 시험처럼 모두가 통과하는 시험이 되고, 입시로서의 변별력은 없어진다.

이제 상대적으로 실용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함정식 문법 공부는 필요 없어졌다. 대학 입학 후에 충분히 원서를 읽고, 영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진정한 영어실력이 필요하다. 말하고 듣기, 읽고 쓰기 실력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초등학교 때 1-2년 미국 등 영어권에서 살다가 돌아오면 고민은 해결된다. 하지만 시기를 놓치고 중3 이상이 된 경우에는 교환학생이 좋은 해결책이다. 즉 중3, 고1 동안에 1년 미국교환학생을 다녀오면 실용영어에 대한 고민은 100% 해결된다. 이 시기를 놓치고 대학입학 한 후 영어강의에 대한 부담 때문에 휴학하는 명문대 생을 봤다. 명문 K대 화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그는 결국 캐나다 어학연수를 떠났다. 영어강의 때문에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국내 명문대학의 영어강의 비율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한다. 교육부 대학평가항목 중 영어강의 항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환학생을 거쳐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영어강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고교 때 교환학생 1년은 대학 입학 후 어학연수 2년 한 경우보다 더 영어향상도가 높다.

교환학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중1, 중2 학생들의 문의가 많아졌다. 어떻게 교환학생을 준비하면 좋은가? 하는 질문이 많다.

답변은 세 가지이다. 첫째, 기존 학교생활에 충실할 것. 둘째, 실용영어능력을 향상시켜둘 것. 셋째, 미국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것.

교환학생 선발 기준이 중상 이상의 학교성적과 영어능력이다. 그러므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 중1,2 학생이라면 우선 학교 공부에 충실하여야 한다. 앞으로 학교 영어수업도 문법 위주를 많이 탈피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은 멀다. 교환학생 응시생들의 영어면접을 해 보면 여전히 듣기, 말하기가 약한 경우가 많다. 듣기, 말하기 등 실용영어를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학교 가면 우선 들려야 하고, 간단하게라도 표현하는 ‘말’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실용영어를 익히는 방법으로 전화영어와 영어캠프를 추천한다. 학교수업을 빠질 수 없는 학기 중에는 전화영어가 최고의 선택이다. 그리고 방학 중에는 필리핀, 미국 등 현지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가 가장 효과적이다. 방학 중 한국에 있는 것보다는 비용이 더 들겠지만 먼 장래를 위해서 더 효과적이다. 필리핀캠프 한 번 가는 것이 동네 영어학원 1년 다니는 것보다 낫고, 미국캠프 한번 다녀 오면 교환학생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해 진다.

마지막으로 미국에 대한 공부는 즐거운 여가생활처럼 틈틈이 하면 좋다. 과거에 읽었던 ‘먼나라 이웃나라’ 같은 만화책도 좋고, 미국 드라마 시청도 좋다. 교환학생 상담하러 온 학생 중에 미국 지도를 처음 본다는 학생도 있었다. 자격미달인 셈이다. 미국 지도를 앞에 두고 동부가 어딘지, 서부가 어딘지, 캘리포니아, 미시간, 뉴욕, 애틀란타 등등 미국 주, 도시 이름도 익혀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