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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늬 oHIo -Halloween/Trick or Treat

글쓴이 최하늬
작성일 2013-11-03 13:53:37
조회수 4810

Ohio, Cleveland, Avon Lake #25

이번이 할로윈 마지막 포스트가 되겠네요 ㅎㅎ
제 예상과는 달리 많은 학생들이 분장하고 오진 않았어요 ㅋㅋㅋ
저를 포함해서 친구들이랑 몇명.. 아주 적게..
각각 반에서도 저만 분장해오고 ㅋㅋㅋㅋ
처음에는 다시 집에 가서 갈아 입을까, 후회했는데
뭐 어쩌냐, 딱 일년인데, 그래 난 마녀 분장한 한국인이다!
하고 당당히 잘 다녔어요 ㅋㅋㅋ 하루 종일 기분도 좋아서 ㅋㅋㅋ
싱글방글 다녔더니 평소보다 시선도 많이 받고 ㅋㅋ

ㅋㅋㅋ 꼭 할로윈이라고 무서운 분장만 해야되는건 당연히 아니에요
80년대 스타일도 되고, 만화 캐릭터도 되고, 영웅 분장도 되고 등등!

원래 삐에로 할려했는데 윗옷을 못 찾아서 ㅠㅠ..
저는 마녀 분장을 *_*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이 English 11인데
그 날 자그마한 과자파티를 해서 커피 마시고서 빈 컵을 책상에 올려놨는데
실수로 떨어져서 다들 내 옷에 커피 쏟은줄 알고 놀라있는데
나는 아 괜찮다고 ㅋㅋㅋ 다 마신거라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난 또 너 오늘 귀엽게 분장했는데 망칠까봐 걱정했다고 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분장한것도 처음이고 trick or treat도 처음이라니까
이런건 기념해야된다고 사진도 다 같이 찍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다짜고짜 애들한테가서 사진도 찍고 ㅋㅋㅋ

ㅎㅎㅎ 여기서 그냥 느낀게 있다면
자기가 이쁘든 못 생겼든, 말랐든 뚱뚱하든
그 시간은 다시 돌아 오지 않기에
생김새를 떠나서 무작정 사진을 찍자?
남는건 사진이니까ㅋㅋ 뭐... 그런

저녁은 호스트맘 남동생 가족이랑 피자 먹고
Trick or Treat을 했어요 집집마다 가서 Trick or Treat! 이라하면
사탕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크---
생각해봤는데 한국 버전은 떡 하나 주면 않 잡아 먹지~ 였어요 ㅋㅋㅋㅋ
깨닫고서 왠지 모를 통괘함이... ㅋㅋㅋ

저희 집에 온 첫 아이는 귀신이였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제가 처음으로 주는 trick or treat이여서 제일 맛난걸로 줬어요 ㅋㅋㅋ
근데 왜 또 하필 날씨가 얼마나 나쁘던지...
다른 곳은 다 날짜가 미뤄졌는데 저희는 그래도 하드라고요 ㅋㅋㅋ
시간은 또 정해져있어요 6:30~7:30pm 까지 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