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은 소식부터 전하고 시작해야겠다.얼마전 미국사 시험이 있었다. 전날 늦게자면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불을 킨 채로 잠들어버린 날 발견했고... 학교가서 다른 수업중에 어쩔수없이 몰래몰래 공부를 했다.
그리고 시험을 봤는데 처음 왔을 때 봤던 시험과는 느낌이 달랐다.
처음 시험 때엔 essay는 한 줄만 적고 답안지를 내버렸는데 이번엔 객관식 문제도 차분히 다 풀고 essay도 요구하는 내용에 맞춰서 답을 적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다음날! 선생님께서 최악의 시험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셨다...
B를 맞은 사람, F를 맞은 사람의 숫자가 같다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하셨다.
그러면서 A를 맞은 사람이 몇 있는 게 다행이라며 칭찬을 거침없이 하셨다.
순간 난 다른 생각 때문에 멍때리고 흘려듣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다들 시선이 날 향해 있었다.
선생님께서 A맞은 사람 중에 한 명이 미국 국민이 아니라며 어떻게 미국사를 외국 교환학생보다 못보냐고... 그렇다 ...!! 우리반에 교환학생 나밖에 없다. 애들보고 지아가 이제 미국인 무시할거라고 반성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모두 나한테 박수를 쳐줬다. 정말 뿌듯했다. 시험지를 받아보니 만점에서 -2.5되었다가 study guide 냈던걸로 extra credit을 받아 50점 만점에 51.5점을 받았다.
수업시간에 다른 애들 요약해서 간단간단하게 적을 때, 나는 한 글자라도 더 있는 게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 같아서 다 받아적으려고 애쓰던게 헛수고가 아니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조금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1. Good bye Sarah......
지난주에 내 수학 짝꿍이자 친한 친구인 Sarah가 정말 일본으로 떠났다..... 힝... 마지막날에 katy가 weight training 때 우는 걸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정말 내가 두달 전 한국을 떠날 때를 회상시켰다. 나랑 내 친구들은 이거보다 더 울며불며 헤어졌는데ㅠㅠㅠ 하루종일 운 기억밖에 없다. 그래서 Sarah가 얼마나 슬플 지 충분히 이해가 갔다. 떠나기전에 나랑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며 편지를 주고 갔는데 그만큼 날 정말 친구로 생각해줘서 감동이었다. 학교에 sarah가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다.. 수학시간에도 너무 외롭고 ㅠㅠㅠㅠ 보고싶어 ㅠㅠ!!
Math Quiz Group...... 아....나 살찐거 ㅠㅠㅠㅠㅠㅠㅠ하.
2. Writing name in Korean
Biology 시간!
단어가 워낙 어려워 선생님께 허락맡고 전자사전을 놓고 사용하는데 짝꿍이 된 Peyton 이 보더니 이건 뭐하는 거냐며 신기해 했다. 전자사전이라고 하니까 '그러면 이걸로 한국말 쓸 수 있는거냐'고 했고 켜주니까 한글 자판 보고 되게 신기해 했다. 막 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거 쳐보길래 한국말로 이름을 적어주고 쳐보라고 했더니 한글자 한글자 간신히 조합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내 이름, 다른 친구 이름도 같이 적어줬더니.... 다음날.........!!!!
저 종이를 들고 날 반기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집에 가서 열심히 적었다기 보다 그렸나보다.
왼쪽부터 Tess, Kate, Peyton이다. 항상 날 도와주는 착한 아이들... 맨날 도움만 받아서 미안할 지경이다ㅠㅠ
맨 처음에 어떻게 하다 보니 group으로 실험을 했는데 그 이후로 group project나 다같이 하는게 있으면 항상 뭉치게 된다. kate는 전날 없어서 이름을 적지 못했다..ㅠ 아 근데 애들 너무 귀여운 것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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