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애임하이 첫번째 팀으로 7월 23일인가(?) 떠난 후 정말 많은 일들과 고난을 대면하였지만 모든게 안정된 지금, 미국물 먹은지 3개월째, 이제야 이런 글도 쓸 마음과 여유가 생긴다^^일단 오늘은 내가 현재 3개월동안 겪어온 미국 생활(?)보다는 내가 겪어온 일들을 써야겠다.. ㅋㅋ

일단은, 내년에 교환학생을 갈 친구들에게 충고를 해주자면, 미국와서 무작정 여기다 글만 쓰지 말고 가서 어느정도 안정이 된후에 글을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뉴욕 오리엔테이션 후 나는 첫번째 호스트 배정을 받은 루이지애나주의 Mansura 라는 동네로 갔다.. 서른살 초반의 젊고 게으른 부부와 2살 짜리 아기가 있는 가정이었다.. 나는 그곳에 학교가 시작하기 3주 전에 갔고 호스트 부모님은 둘다일을 하시기 때문에 3주 동안 나는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다. 주말에도 이 가족은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 것을 즐겼고 이곳은 정말 시골이기때문에 차타고 30분이상 다운타운으로 가지 않는 이상, 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호스트 아빠는 일때문에 집에 들어오는 날이 얼마 없었고 호맘은 말수가 굉장히 적은 사람인데다  일을 끝내고 집에오면 아기를 돌보고 티비를보는데 시간을 썼다. 내가 말을 많이 해도 별다른 표정변화나 친절한 답변은 별로 없었다. 다행히 슬로바키아에서 온 호스트 언니가 있어서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솔직히 뭐 미국에 여행하러 온게 아닌 이상 뭐 여기저기 다니는건 바라지도 않는데 그래도 최소한 미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들을 그래도 최대한 대리고 다니려고 노력하는 것이 호스트 부모로서의 마땅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미시시피주의 나의 로컬코디네이터도 그렇게 말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나는 미국온지 3주 만에 미국에온 회의감 등이 들었고 CIEE 에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교환학생은 여행사가 아니라는 둥, 니가 더 노력하라는 둥의 호스트 가족만을 감싸는 말 뿐이 었고 나는 깨달았다. CIEE 내편이 아니구나.(내년 교환학생들 참고 하세요) 나는 마음을 추스리고 학교를 시작하면 나아지젰지라는 마음 으로 학교갈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왠걸ㅋㅋ 학교는 내가 세계에서 가장 조그마한 학교라해도 무색할 정도로 낡고 작은 학교 였으며 과목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엎친데 덮친 겪으로 교환학생들은 미국학생들이 모두 수강신청을 하고 남은 과목중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그 조그마한 학교에 교환학생만 무려 18명 이였다. 이것보다 더 최악일 수 있을까? 나는 그학교에 거의 6~7주 동안 다니면서 정말 교환학생 18명 중 미국친구를 만든 친구를 단 1명빼고는 보지 못했다. 나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곳은 워낙 교환학생이 흔한 곳이라 미국아이들은 우리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다. 난 정말 내 욕심이 아니라 호스트를 바꾸고 싶었다 어떻게든.. CIEE와 한 번 더 연락을한 나는 경고조치 를 받았다. 정말 분하고 화났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호스트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졌다고 하면서 나와 호스트 언니를 더이상 키우지 않겠다고 CIEE에 연락했고 3주만에 우리는 둘다 미시시피주로 옮기게 되었다!! 지금은, 나도 호스트 언니도 너무나 행복한 미국생활을 하고있다. 내가 지금 행복한 미국생활을 하는 이유는, 집이 넓고 학교가 넓고 깡촌이 아니어서가 아니다. 내가 지금 만난 내 호스트 부모님은 나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정말 날 친딸 처럼, 진심으로 대해주시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에서도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고 방과후 다양한 클럽활동과 정말 친절한 미국 친구들 덕분에 난 이제야 미국에 온 것이 실감이 나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호스트 부모님은, 내가 미국에 온이상, 자신들이 나를 호스트한 이상, 미국의 문화를 보여주기위해 최내한 나에게 밖의 많은 것들을 데리고 나가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마땅한 의무라고 말하신다.

내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다른 친구들 처럼 좋은 글만 올리고 이런 안좋은 글은 안올리고 이러지 않는 이유는 내년의 교환학생들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운이 좋아 정말 첨부터 좋은 요건으로 호스트 배정이 될 수 있지만 나 처럼 최악의 요건으로 배정이 될 수 있다. 이건 정말 내 기대치가 높아서도, 내 욕심이어서도 아니다. 정말 피나는 노력으로 미국에 온 이상 제대로 미국명험을 하고 돈과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면 나 자신부터가 주어진 열악한 상황에 포기하고 맞추지 말고 주변에 좀더 나은 학교는 없는지, 주변에 나를 호스트 해 줄 다른 가족은 없는 지, 최악의 경우에는 CIEE를 통해 공식적으로 호스트를 옮기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건 내가 분명 못을 박아두는데, 이건 나의 욕심과 기대치가 절대 아니다. 이미 나는 루이지애나의 공항에 도착했을때부터 모든 기대를 접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그동안 거의 겪어온온 일들이다. 

#3 부터는 나의 Mississippi 에서의 진짜 미국생활을 올려야겠다^^

미시시피에서의 나의 미국생활 맛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