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 도착한지 3주가 됬는데 이제야 적응이 되어서 개인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복사해서 올립니다^^
첫날 학교 수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첫날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쉬는 시간이 한국은 10분인데, 여기는 5분밖에 안되서
매 시간마다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을 붙잡고 교실을 물어보느라 바빴다.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정말 큰데다가 미로같고 쉬는 시간은짧아서
계속 교실에 늦게 도착하게되었다.
호스트 시스터가 모레부터는 늦으면 이제 pass를 끊어야 교실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조금 앉아있있다 드디어 내가 아는 단어가 몇개 귀에 들릴때쯤 아이들이 슬슬 가방을 싸고
종이 치면 후다닥 다음 교실로 갔다.
나도 뒤따라 부랴부랴 스케줄을 체크해야했다.
점심시간도 cafeteria를 찾느라 오래 걸렸다. 학생이 많은 만큼 A,B,C,D으로 점심시간이 나누어져
있는데, 로렌은 C이고 나는 B타임이라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어디에 앉아야할까 계속 고민했다. 점심을 어떻게 받는 지도 몰라서 과자 자판기 (vending machine)에서
과자를 하나 움켜쥐고 계속 서성거리다 아무데나 앉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순간!!
구세주처럼 로렌친구가 얘기 들었다면서 이리오라고 손짓을 했다.
정말 고마웠다. 내일은 급식받는 방법도 가르쳐주겠다고 하고, 내일부터 교실도 가까우니
서로 기다리다 같이가자고 했다.
아마 친구없이 점심을 먹었더라면 더 위축되었을 텐데......
같이 먹어주는 게 이렇게 고마운 일인지 알게되었다.
아무튼 첫날은 이리저리 옮기느라 바빴고 모든 게 새롭다보니까 긴장을 너무 많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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