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마트에서 사온 재료로 김치볶음밥과 만두(Kimchi Stir Fried Rice, Dumpling)를 만들었다.
만두는 솔직히 모두가 좋아하는 맛이라 김치볶음밥이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음식이었고, 김치볶음밥이
메인이었다.
김치를 마트에서 사서 먹어봤는 데 솔직히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정성듬뿍 김치와는 너무 차이가 나서 걱정했다. 김치를 최대한 가위로 잘게 싹뚝싹뚝 자르고, 햄도 자르고 볶은 다음에 햇반을 넣어서 볶았다. 그리고 까다로운 입맛의 로렌과 드류를 배려해서 파프리카 대신에 옥수수콘을 맨 끝에 넣었다.
그리고 계란을 위에 딱 올려주면 끝! 나는 김이랑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같이 줬더니 다들 맛있다고 칭찬해주었다. 예상보다 큰 반응에 깜짝 놀랐다. 원래 먹는 양이 적은 로렌까지도 볶음밥 2그릇에다가 김 2봉지를 먹었다. 드류는 편식이 심한데, 그래도 내가 조금 준거 다먹고 물만두를 특히 좋아했다.
로렌이 조금 매워하긴 했지만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고 다음엔 무엇을 만들지 고민된다.
며칠뒤--------------------
호스트파더가 직접 불고기를 만들어주셨다.
솔직히 불고기는 얇은 소불고기도 아니었고, 소스를 처음 직접 만들다보니 간장 맛이 너무 진해서 쫌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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