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은 두번째 대회가 있는 날^.^

아침일찍 학교로 가서 쭉!! 연습하다가 두시쯤 점심을 먹었다.

오늘 점심은 서브웨이 샌드위치ㅋㅋㅋ한국에도 많은 서브웨이인데.. 한국에 있을 땐 쳐다보지도 않았었는데..

여기 오니까 왜 이렇게 맛있는 건지 모르겠다. 특히 Sweet Onion Sauce...<3

요런 스쿨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리니 어느새 시라큐스에 도착해 있었다.

가는 동안 버스에서 애들이랑 게임도 하고 수다도 떨고..

작년에 수학여행 갔던 게 생각나면서ㅋㅋㅋ어느 나라나 애들 버스에만 태워놓으면 별의별 게임 다 하는 건 똑같구나 했다.

도착한 학교에서 한 시간동안 웜업이랑 튜닝만 하고 유니폼을 완벽하게 장착?하고ㅋㅋㅋ

또 한 시간 정도를 연습했다.

저번 주보다는 안 떨렸지만..또 실수할까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랬는데도 또 실수를 한 번 하고 말았다ㅠㅠ

나, 린지, 로렌, 에이미 이렇게 일렬로 서야 하는 대형인데 내가 두 발자국 정도 앞으로 튀어나온 거다.

그래도 나머지 애들이 나 틀린 거 티 안나게 하려고 자기들도 앞에 서 줘서 심판이 눈치채진 못한 것 같았다.

물론 관람석 윗쪽 발코니에도 심판들이 있긴 하지만

심판 두 명이 다 바로 앞에 서있었는데도 다른 쪽을 보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ㅋㅋㅋ

대회가 끝나고 버스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간식을 먹었다.

간식은 정말 도처에 널려있고 종류도 정말 다양한데 그냥 주워먹어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

오히려 더 먹으라고 계속 재촉해서ㅋㅋㅋㅋㅋ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

길바닥에 그냥 주저앉아서 애들이랑 열심히 놀다 보니

어느새 디렉터인 미스터윌이 채점내용이 세세하게 적힌 종이와 트로피를 들고 왔다.

저번 주보다 점수가 훨씬 올라 있었다!

컬러가드 점수가 정말 높았다.

듣는 귀는 다 똑같은 건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드럼솔로 부분도 점수가 정말 좋았고ㅋㅋㅋㅋ

미스터윌이 항상 하던대로 거의 연설에 가까운 칭찬과 독려의 말씀을 하시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다시 집에 돌아왔다.

오늘 정말 다 좋았는데..........진짜 다 좋았는데..........

뭣도 모르고 끝나고 갈아신을 신발으로 쪼리를 가져갔다가 진짜...

돌아오는 버스에서 얼어 죽을 것 같은 기분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다.^^*

뉴욕의 가을은 정말 겨울이나 다름없는듯^^..

그래도 저번 대회보다 점수 올라서 정말 너무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