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와서 이 사람들이 이상했어요 하는 것도 좀 웃기게 보이겠지만, 정말 변명을 하자면, 우리 호스트 가족은 이상했다. 솔직히 일년동안만 살거고 받아준 것에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버틴답시고 여기까지 왔지만, 점점 심해지는 집안 싸움, 끝내주게 더러운 위생 상태, 그리고 개인적인 등등등의 이유로 인해 5주 밖에 남지 않았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지역관리자 Shellee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는 집에가서 집을 옮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저녁시간에 말했다. 그리고 옮겼다. 지금까지 8개월도 넘는 시간 동안 너무 쌓인 것도 많고, 화나는 것도 많아서 글 쓰다가 내 입을(손을?!)주체하지 못할까봐 미루고 미뤘는데, 아무래도 나의 행복한 시간을 빨리 전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나의 억울한 한을 풀고자 딱 3줄만 소비를 하겠다. 아니면 한 문단?ㅋㅋㅋ

정말 하아, Brighton 가족(전 호스트 가족)과 보낸 8개월, 정말 하루 하루 지옥같았다. 맨날 말도 안되는 일에 소리만 지르고 청소, 요리, 집안일이라곤 아무것도 않하는 호스트맘, 힘 없는 호스트아빠, 끝도 없이 이기적이고 엄마를 똑 닮은 호스트 여동생, 가끔 이기적이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호스트 남동생. 정말 하나 하나 내가 겪은 일들을 다 줄줄이 풀고 싶지만, 그냥 정말 사상 최악의 가족이었다고 하겠다. 정말 이런 가족과 살아왔던 내가 이렇게 대견스러울 수가 없다. 힘들었지만 배운게 많다. 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