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청정구역, 퀄리컴비치

2014년 수능 영어에서 듣기평가가 50%로 확대된다.  지필고사 문제의 유형도 바뀐다. 기존 한국어 제시문 대신 영어제시문 아래 영어로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한마디로 영어시험에 한국어가 완전히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고교 과정에서 영어과목 강의도 문법 보다는 듣기, 말하기 등 실용영어 위주로 변하고 있다.

변화된 영어교육 환경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현지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최상이다. 영어권 국가에 가서 영어로 수업하고 영어로 친구 사귀고 영어로 생활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English only !!

그런데 이제는 영어권 국가로 나가더라도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 즉 현지에 한국인이 얼마나 있냐 하는 것이다.

영어권 국가라고 해서 나갔더니 학교에 한국 학생이 많더라.

현지 학생들과 수업하면서 영어에 집중하나 했더니 귀가 하고 집에 돌아오면 함께 홈스테이 하는 한국 학생하고 게임하고 놀더라.

한국인 홈스테이 집에서 한국 드라마 보았다더라…는 얘기가 여기 저기 들려온다.

그런 점에서 퀄리컴비치는 정말 돋보이는 곳이다.

퀄리컴비치는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중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보석 같은 도시’ , ’정원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캐나다인들에게도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퀄리컴비치.. 한국 학생 입장에서는 더욱 매력적이다. 그야말로 영어청정도시이다.

표1)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 영어사용인구현황표(부분)

위 자료는 2006년 캐나다 통계청 자료이다.

미국처럼 이민자로 이루어진 국가가 캐나다이다. 그래서 신규이민자의 가정은 대개 집에서는 출신 국가의 언어를 사용한다. 표1)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퀄리컴 지역은 원 캐나다 백인이 전형적으로 많은 곳이다. 인구 8,340명 중 무려 8,165명..즉 인구의 97% 정도가 영어만(English only)를 쓰고 있다. 반면 코퀴틀람의 경우 11만여명 중 약 8만여명..즉 72% 만이 English only 가정이다.

표2)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 유색인종 비율

한국인 거주율을 따지면 그 차이는 더욱 분명하다.(표2) 퀄리컴 지역의 한국인 이민자 수는 총 25명(0.2%)이며 코퀴틀람 지역은 5,990명으로 약 5%에 달한다. 유색인종(total visible minority population)도 퀄리컴 지역은 3.4%, 코퀴틀람 지역은 38%에 이른다.

따라서 캐나다인들 입장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힌 퀄리컴비치가 한걸음 더 나아가서 영어학습 환경 면에서 캐나다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어청정도시인 것이다.

 - 애임하이교육 대표이사 손재호